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 개최

칠곡군은 지난 14일 교육문화회관에서‘2013 전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지역민 51명에게 학위와 자격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칠곡평생학습대학은 2005년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기관으로 선정돼 자치단체 최초로 지역주민 대상 대학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전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14명의 지역농업인으로 구성된 농업경영 전문학사를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학사 93명, 전문학사 194명으로 289명의 학위수여자를 배출하였고, 이 중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방과후 교사 등 21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이뤘고, 특히 올해는 사회복지학과 아동학 전공에 이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전공자를 배출해 졸업과 동시에 다문화지원센터, 성인문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2013년 1학기 312명이 수강중이며 지속적으로 신입생이 증가하고 있다.

칠곡평생학습대학은 과목당 수강료가 1만5천원으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대도시 대학에 비해 7% 수준에 불과하고, 주 대상층이 30~40대 지역여성으로 육아나 가사로 인한 경력단절 시기에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할 수 있는 직업재전환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복귀하였을 때 질 높은 직업 선택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어, 학위와 각종 자격증 취득은 물론 학습이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 가능한 학습모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타 지자체 및 교육기관 100여곳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졸업생인 박복희(43)씨는 “가정생활과 학업을 함께 한다는 것이 참 힘들었지만 칠곡평생학습대학을 통해 학위와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문화지원센터,성인문해 강사로 활동하게 되어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된 것같아 가슴이 뿌듯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일반 대학과는 다른 지역에서 사람을 키워내는 그야말로 인재양성의 명소로 칠곡 인문학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배움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