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다부동지역 유해발굴 시작

육군 50사단, 개토식 갖고 6‧25전사자 유해발굴

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9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충혼탑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땅의 문을 연다)을 갖고 4월 26일까지 4주간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50사단장(少將 김해석)이 주관한 이 날 개토식에는 6‧25참전용사와 칠곡군 주요인사, 유관기관장, 보훈관계자, 유해발굴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다부동 전투는 국군과 UN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직후부터 반격으로 전환할 때까지 국군 1사단과 미 제1기병사단이 왜관과 다부동 일대에서 북한군의 8․9월 공세(’50.8.1~9.24)를 저지한 전투이다.

50사단과 국유단은 지난 3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16주 동안 한국전쟁 최후의 방어선이자 반격의 발판이었던 낙동강 방어선 등 주요 격전지인 문경과 칠곡, 청송, 영천지역에서 연인원 4천여 명을 투입하여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 중에 있다.

이날 개토식에는 왜관지역 초등학생 2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한 후 군 장비‧물자 견학과 서바이벌 사격, 6‧25전쟁 참전용사와의 대화 등 나라사랑마음 체험교육을 실시하여 지역 민‧관‧군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50사단장은 이 날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선배전우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대가임을 명심하고,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찾아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활동을 전개해 지금까지 유해 1,544구, 유품 1만6천여 점을 했으며, 올해는 3월 4주간 문경지역에서 15구의 유해와 56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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