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단샘 다례제 열려

따뜻한 다향이 그리워지는 계절을 맞아 제35회 예천문화제 일환인 ‘2011 예천 단샘 다례제’가 15일 예천 한천체육공원 주행사장에서 열렸다.

예천다례원(원장 이재은)이 주관한 이번 다례제는 다례 의식과 찻자리 경연, 일본차 시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행사장은 찾은 관람객에게 전통 차(茶)의 향기와 다례의 진수를 선사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다례 의식인 단샘례와 개회식에 이어 성년례 시연, 예천다례회원과 룸비니유치원, 성락어린이집 원생 등 80명의 ‘우리 절’ 시연이 우아하게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아름다운 성년례’ 다도 시연은 성년을 맞은 남녀 16명이 입장을 시작으로 성년배례, 문명(問名), 시가축사(始加祝辭), 성년 선언, 성년자 배례, 차 마시는 의식, 큰 손님 덕담 등 성년식 다도 예법 전 과정이 연출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일본 설륜회 회원인 조윤숙 씨의 ‘일본 차’ 시연은 한국과 일본 다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여 줬으며, 통기타 가수 김이난 씨의 공연이 펼쳐져 다도제의 흥취를 돋웠다.

2부에선 전국 20여개 차 단체팀이 둘러앉아 차를 마시는 두리차 시연, 유치원 40여명의 다구명칭 퀴즈 맞추기, 아름다운 찻자리 시상, 대동놀이마당 등이 이어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함께 나눴다.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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