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 설립 10주년 성과

농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인근 도시로 빠져 나감과 동시에 심각한 인구감소로 이어져 지방자치단체의 존립위기까지 우려되는 것이 요즘 지방자체단체마다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절박한 상황을 일찍 판단하여 인구감소와 교육문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명품교육도시를 육성하는데 선발 주자인 고령군에서 올해로「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운영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이하 교발위)는 2003.9.5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10.21교발위 법인을 설립하였다. 교발위는 군 출연금과 지역주민, 기업체, 공무원 및 각 단체 등 매월 300여명의 자동이체와 기탁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1년도에는 교육발전기금 5억5천만원으로 역대 최고모금액을 경신하였으며, 이어 지난해는 3억 9천만원이 모금되어 군 교육발전에 파란불을 힘차게 밝혀주고 있다.

교발위 주요 핵심사업으로 대가야교육원운영, 성적우수자 장학금지원, 청소년국제교류사업, 향토생활관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대가야교육원”이라는 군립 무료학원을 개원하여 올해로 개원 7년째로서 운영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서울대를 비롯하여 수도권대학에 다수가 합격하였으며, 이번 2013년 대입에서 서울대에 진학한 윤석호, 배태용 학생을 비롯하여 포항공대1,연세대1,경희대1,대구교대1명 등 수강생 전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대가야교육원 개원시 1학년부터 수강한 학생들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진학률이 향상되고 있다.
초기에 대가야교육원 개원시에 관내 학원과 관련단체에서 수많은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미래 지향적인 교육 인프라구축을 위해 추진한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교육원 운영전 2005년도에 관내 일반계고 진학률이 87%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의 관외 진학률이 높았으며 동시에 매년 인구 전출도 늘어났다.

그러나 교육원 개원 후 적극적인 지원과 효율적인 운영으로 성과가 나타나자 관외 진학자는 찾기 힘들며 아울러 인구감소폭도 크게 줄어드는 이중 효과도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타 지자체에서도 본 교육원의 우수시책을 벤치마킹을 다녀간 뒤 교육원을 운영할 계획이라 한다.

또한, 사)교발위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세계화 마인드를 높이고 국제화역량을 키우고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청소년 국제교류사업」은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일본문화권까지 확대하여 추진하였으며, 교류에 참가한 고령고 박은정학생은 “일본의 귀무덤방문시 한국인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또 존경심과 애국심이 생겼으며, 홈스테이가 일본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국제교류는 학창시절에   잊지 못할 참 경험”이라며 국제교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역할을 크게하고 있다.
열심히 달린 말에게 맛있는 당근을 주듯이 매년 중,고,대학생 성적우수자 60여명을 선발하여 2억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고령은 가야금의 고장으로 가야금 전공학과 대학 진학학생과 관내 전문계 고등학생에게도 관련 자격증 취득시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여 학생들에게 학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절감을 위하여 도내 4개 대학에 향토생활관도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군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    하였으며 금년에는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여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곽용환 고령군수) “관내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의 명문학교 육성과 훌륭한 인재를 발굴양성 하고자 설립한 교발위가 벌써 1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교육에 크게 기여하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그 동안 어려운 가운데도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교육 걱정없는 명품교육도시 고령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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