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김장채소시장’ 개장

고령군은 올해 김장용 배추․무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김장채소시장'을 개장하였다.

올해 전국적으로 김장채소가 지난해 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늘어난 가운데 가을철 날씨까지 좋아 평년에 비해 배추는 22%(167만 5000톤), 무는 15%(67만 9000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군내 김장채소는 작황이 크게 부진했던 지난해 보다 가을 배추는 52.1㏊를 재배해 생산량이 15% 늘어난 4,690톤, 무도 18.2㏊에서 5% 늘어난 1,220톤으로 전망된다.  

11월 현재 김장배추 시장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포근한 날씨로 김장이 늦어지면서 소비는 부진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배추와무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30% 이상 떨어진 상황이며 김장 성수기인 이달 말 이후에는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군에서는 11월 24일부터 12월 19일까지(고령장날) 대가야 국악당 진입로변에 김장채소 소비 촉진을 위한 '김장채소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며,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를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할 수 있어 농가 판로 및 농산물 소비촉진 확대로 이어져 농가수익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신노우는 “이번 직거래장터는 김장채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자를 돕고, 시중보다 저렴한 값에 품질 높은 김장채소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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