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조문국박물관 개관

의성군(김복규 군수)은 삼한시대 전 의성에 뿌리를 둔 고대 국가였던 조문국의 유구한 문화와 유물·유적을 발굴․보존․전시하고 사적지 관리를 위하여 의성조문국박물관을 2013. 4. 25일 개관하였다.

조문국은 <삼국사기> 신라본기 벌휴이사금조에 “185년에 조문국을 벌(伐했)다”는 기록과 <고려사 지리지>에 “의성현은 본래 조문국인데 신라가 취했다.

경덕왕이 문소군으로 고쳤고 고려 초에 의성부로 승격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잊혀진 왕국이었다.

의성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1960년에 탑리고분군을 발굴한 이래 52년 만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의성지역 출토 유물을 되찾아 전시하고 주변사적지를 정비하는 등 조문국을 재조명하여 의성군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방문화의 주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실, 어린이 고고발굴체험실, 수장고, 야외 전시장 등이 갖추어지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건립하였다.

또한 별관에는 의성지역에서 전승․보존되고 있는 민속놀이 등으로 구성된 민속유물전시장, 조문국사적지 내 대리리 2호분의 발굴 성과를 전시한 고분전시관을 건립하여 의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성조문국박물관으로 인근의 금성산과 고분군, 탑리오층석탑, 산운전통마을과 산운생태공원, 또 빙계리 얼음골과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수유 꽃피는 마을이 연계되어 있어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관광지로 변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건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