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은집, 할머니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포항시와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지체 5급 장애로 몸이 불편한 바닷가 할머니에게 평생소원인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오도 2리 김금야(73세) 할머니의 집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33㎡(10평) 규모로 건축을 시작해 16일 사랑의 집짓기 제7호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막식과 함께 집 열쇠를 전달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김 할머니의 입주를 축하해줬다.

김 할머니는 “나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해했다.

김 할머니는 슬하에 1남 1녀가 있으나 어려운 삶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왕래가 없고 집이 낡고 오래돼 거주가 힘들어 이웃집에 기거를 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할머니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사랑의 집짓기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가 협력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에게 새로운 집을 지어주는사업으로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경북지역본부가 주관하고, 포스코 에코하우징이 시공해 2009년 구룡포읍 장길리 독거노인의 집을 지어준 것으로 시작해 매년 2채씩 새로운 집을 지어주는 사업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올해 무엇보다 서민생활 안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며 “오늘 이 집이 할머니에게 뜻 깊은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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