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운동이 만든 이색 졸업식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감사운동이 일선 학교 졸업식에 색다른 졸업식 문화를 불러왔다.

일선 학교의 딱딱하고 의례적인 졸업식이 사라지고 학생과 교사가 직접 참여하는 축제형 졸업식이 졸업식 문화로 자리잡은 데에는 감사운동이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일에 열린 포항 문덕초등학교의 감사스타일 졸업식에는 행사장 벽면을 온통 학생들의 감사 작품으로 꾸미고, 감사 문구의 현수막과 입간판이 설치됐다.

또 감사 동영상 상영, 감사편지 낭독, 감사 리본 달아주기 등의 감사스타일이 가미된 다채로운 행사가 전개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의례적인 송·답사 대신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의 진심어린 소회가 담긴 감사의 글 낭독은 모든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문덕초등학교 백경준 교장선생님은 “우리 문덕 초등학교는 지난 포항 교육실적 보고회에서 감사나눔 실천 포항 최우수 초등학교로 지정된 감사운동 선도 학교로서 졸업식 역시 다른 학교와 차별화를 두는 졸업식을 고심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졸업시즌에 영일고등학교, 영신고등학교, 대동고등학교, 신광초등학교 등이 감사운동 스타일의 졸업식을 열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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