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환동해 경제허브 포항 선언

박승호 포항시장은 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항을 ‘환동해 경제허브 도시’임을 선언했다.

이날 박시장은 환동해권에서의 개방과 협력의 시대에 대비해 교류와 협력 주도는 물론 경제, 산업, 물류, 자본, 지식, 문화, 예술 등을 집중하고, 모든 분야에 선도적 노력과 협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환동해 경제허브 포항’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번 선언은 지난해 초 발표한 환동해 경제허브 추진에 대한 후속조치로 환동해 경제의 주도권 선점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시장은 포항은 영일만항 개항과 철도, 도로, 산업단지 등 광역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글로벌 철강기업인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텍,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기초과학연구단 유치 등 세계적 수준의 첨단과학과 산업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동빈운하 개통을 포함한 세계4대 미항 만들기 프로젝트 등 환동권에서 물류, 산업, 관광, R&D, 인적자원 등이 타 지역보다 비교 우위에 있음을 전제했다.

또 환동해 경제허브(Hub)」포항 선언을 통해 환동해권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 ▲도시간 공동의 주제 발굴과 유대감 형성 ▲도시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사업 ▲도시간 물류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우수한 R&D 기반을 활용한 도시간 기술협력과 지역개발 ▲스포츠 정기교류, 문화예술 교류, 기업들간의 교류 지원 ▲도시간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동 상품개발 지원 등 환동해 도시간 협력과 상생을 위한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환동해 경제허브 포항은 영일만 르네상스의 목표지향점이며 글로벌 포항의 종창역”임을 강조하고 “당장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비전과 목표, 전략 등의 로드맵을 가지고 주도적인 역할과 선점을 위한 노력이 축적된다면 반드시 실현된다”고 역설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전개될 환동해권에서의 개방과 경제적 교류 협력의 시대를 대비하여, 환동해권 주변국의 지역개발과 협력동향을 분석해 포항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강점을 활용하는 4대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복합수송체계 마련을 통한 물류중심도시 구축 ▲경제거점도시 구축 ▲해양 문화 관광 활성화 ▲국제교류 강화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Global Brand) 확보 등 4가지.물류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전략과제로 북방 전진기지로서의 국가적인 기능을 부여하여 영일만항을 활성화 하고, 철도․항만․도로 등 수륙 복합운송체계 조기 구축과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하여 물류단지, 보세가공, 소재 부품공급기지 기능이 부여된 항만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거점도시 구축 과제로는 포항블루밸리, 포항TP 2단지, 영일만 4일반단지를 조기에 조성하여 부품소재 및 에너지 기업을 유치하고, 관세 조정, 면세품목 확대, 인센티브 지원 등 역내도시간 교역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해양 문화 관광 활성화 과제로 올해 동빈내항 물길 개통을 포함한 T9 Ocean 프로젝트로 세계 4대 미항만들기와 해양 레포츠․산업․의료관광과 연계한 복합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영일만항 크루즈선 유치, 주변 도시간 소형 항공노선 유치 등을 추진하며, 지역간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출입방안 논의, 특급호텔 유치, 환전소 설치, 안내간판 정비 등 장단기 체류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여 국제적 수준의 도시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확보 과제로는 동해권행정협의회 활성화, 환동해권 국제기구와 상설사무국 유치, 포항중심의 ‘환동해경제협력 연합’ 창립, 새마을운동 전파, 각종 국제행사 지역 유치, 자매도시간 문화, 축제, 경제단체 교류를 활성화 하여 포항을 환동해 네트워크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빈운하와 연계한 문화관광형 죽도시장 재디자인, 도시숲 및 녹지대 조성과 자전거도로 확충을 통해 친환경적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여 포항을 환경도시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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