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새해 벽두부터 포항 특산물 들고 대구시장 공략

박승호 포항시장은 4일 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차순자)가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개최한 ‘2013 대구여성단체협의회 신년교례회’에 참석, 포항특산물 판매 및 홍보전을 펼쳤다.

박승호 시장은 이날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과 국회의원 등 대구지역 여성단체 인사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건배제의를 통해 과메기와 시금치, 부추 등 포항지역 특산물을 집중 홍보했다.

박시장은 건배사에서 “오늘 저는 솔직히 과메기, 부추, 시금치 팔러 왔습니다. 포항은 절대 대구서 멀지 않습니다. 수성구에서 달서구 가는 것보다 훨씬 가깝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포항의 162km 해안이 대구시민의 휴식처이고 포항 죽도시장이 여러분들의 먹거리 공급지입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어 박시장은 포항의 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일만 친구’로 건배를 제의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공식행사에 이어 포항시는 신년교례회 행사장내에 구룡포 수산물한마당잔치 홍보를 겸한 포항 과메기 시식코너를 운영해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행사장 밖에는 포항産 시금치와 부추를 1박스 당 1만원에 판매해 100박스 이상 판매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 대구여성단체협의회와 MOU를 체결한 후 여러 차례 대구지역 여성단체를 포항으로 초청해 재래시장 투어를 실시하는 등 싱싱한 산지 특산물을 싼값에 제공하고, 지역 재래시장활성화에 기여하는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 같은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는 박승호 시장을 신년인사회에 초청했고 특산물홍보도 요청, 이번 특산물 판매와 홍보활동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한편 과메기는 연간 5천t 이상이 생산되는 포항의 대표적 웰빙먹거리이자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최근 미국 일본 등 해외 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포항초’라 불리는 포항시금치 와 부추 또한 겨울 생산량이 전국 점유율 35%~40%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효자 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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