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화환으로도 후원을 할 수 있어요

이계영 포항시 재정관리과장이 인사축하화환을 포항지역자활센터 화훼사업단에 기증해 주목을 받고있다.

인사이동이나 개소식 등에 주고받은 축하화환이 너무 많아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경험이 있다면 이제는 저소득계층을 위한 자활사업에 기증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포항시 재정관리과 이계영과장은 지난 2일 인사이동 후 받은 20여개의 화환(75만원상당)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 저소득계층을 위한 화훼사업단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이를 모두 기증하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기부자 이계영과장은 “저의 기증이 크게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저소득계층을 위한 일자리창출은 물론 이분들의 자립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라 생각되어 기쁜 마음으로 기증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지역자활센터 김경모 관장은 “올해 3년차로 접어드는 화훼사업단은 초기에는 폐업을 생각할 만큼 사업추진에 많은 애로가 있었지만, 참여자들의 자립에 대한 의지로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이제는 사회적기업으로 독립을 계획하고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김 관장은“지역사회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다면, 국가와 사회의 지원없이도 떳떳이 자립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후원의 손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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