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해안 기름오염 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실시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도준)는 10월 19일 오후 포항 용한리 해안가에서 포항시 등과 함께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기존 해상에서만 실시하던 방제훈련에서 벗어나 해상에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부착된 상황을 가상하여 포항해경을 비롯한 포항시청, 해양환경관리공단 포항지사, 방제업체 등에서 그레이더(해변 청소차량), 비치크리너(진공 흡입식 기계), 고압세척기(암반세척 장비) 등의 해안방제 전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훈련 상황은 영일만항 묘박지에 투묘 중이던 10만톤급 화물선이 기상악화로 인근 해안에 좌주되면서 선박에 적재된 벙커C유 약 30㎘ 유출로 해안가에 기름이 부착된 상황을 가정하였으며, 이는 올해 초 포항 용한리 해안에서 실제 발생되었던 ‘Global Legacy호’ 오염사고를 연상하여 설정한 것이다.

또한, 해안방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안오염평가팀(SCAT : Shoreline Cleanup Assessment Technique)을 운영하여 오염해안의 특성과 저질형태에 적절한 방제방법을 선택, 다양한 방제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하여 지자체와 민간 방제세력에 대한 해안방제 기술보급과, 방제장비 동원 지원체제를 확립하여, 해안방제 역량을 강화해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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