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부르는 100감사 선물, 감동 눈물 흘러

포항시는 지난 10일 2012년도 하반기 직원 100감사 공모를 마감했다고 밝혓다.

마감결과 190여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지난 5월에 실시한 1차 공모를 포함하면 300명이 넘는 직원이 ‘100감사 쓰기’에 동참했다.

올 한해 시민들의 참여도 500여건이 넘어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감사운동의 실천방안 중 하나인 ‘100감사 쓰기’는 최소 4~5시간, 길게는 며칠씩 걸리며, 부모님이나 배우자, 자녀, 스승, 친구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과 감사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적어나가는 진심이 담긴 기록이다.

받는 사람은 물론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든다.

최근에는 단순한 ‘100감사 쓰기’를 넘어서 개성있는 포토북이나 액자 형태로 제작해 칠순잔치, 결혼기념일, 생일 등에 선물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단순히 고마움을 표현하는 이벤트를 넘어서 가족 간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감동의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백감사에 참여했던 북구청 자치행정과 이정주 주무관은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내신 아버지께 100감사를 선물하며 읽어드렸더니 온가족이 눈물을 흘렸고, 가족 간에 서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이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현리 주무관은 “어머님께 100감사를 드렸더니 너무 많이 우시고 보물처럼 보관하시면서 수시로 꺼내 보신다. 지난달에는 오히려 저에게 100감사를 써 주셔서 읽는 내내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감사운동 담당부서장인 황병한 기획예산과장은 “포스코의 한직원은 어머니께서 투병 중에 매일 감사 일기를 써서 읽어드렸더니, 돌아가시면서도 품에 안고 계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며 “100감사는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기적을 불러오는 최고의 선물이디. 모든 시민이 감사운동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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