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논 활용 조사료재배단지 조성 중간 평가회
포항시는 논 활용 조사료재배단지 조성 중간 평가회를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및 현지에서 23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축산농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관계관의 양질조사료 생산 정책 방향에 대한 특강과 논 사료 작물 재배 현지 비교 평가를 실시했다.
호미곶면은 매년 동해안 냉조풍에 따른 기상재해로 단위 면적당 쌀 생산량이 낮고 품질이 떨어져 벼농사 불리지역으로 분류되어왔으며, 한우 집단 사육지역이나 양질의 조사료 생산 기반이 취약하여 고급육 출현율이 떨어지고, 농후사료위주 사양관리로 농가소득이 낮은 편이었다.
논 활용 조사료재배단지는 쌀농사에 주력해왔던 논에 대체작목인 조사료를 재배하는 것으로, 벼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쌀 재고 누적 해소와 양질의 조사료 이용 확대로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임용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 활용 조사료단지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호미곶 쌀로 인하여 대외적으로 폄하되어 왔던 포항 쌀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육질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항시는 올해 4농가 30㏊에 조성한 논 활용 조사료 재배를 호미곶면 전체 논 면적인 140㏊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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