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행복한 ‘건강도시 포항’ 닻 올렸다

포항시, 시청 전 직원 마인드 교육 등 건강도시 프로젝트 본격 추진

포항시가 물리적․사회적 환경개선과 시민들의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도시의 모습을 시민들의 건강에 이롭게 바꾸는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건강도시 프로젝트’는 기존의 건강증진사업보다 상위 개념으로 도시 전체의 건강에 대한 정책적 접근으로써 소극적인 보건정책에서 탈피, 시정업무 전반에 건강개념을 도입해 도시단위의 생활환경 개선 등 모든 사람들이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의료나 보건사업 차원의 질병문제 뿐 아니라 도시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일상생활과 정책, 환경들을 건강에 이롭도록 지지하고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 첫 단계로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건강도시담당을 신설했다. 또 아직은 생소한 ‘건강도시’ 개념을 확산시키고 정책도입을 위해 남은우 연세대 교수를 초청해 ‘모두를 위한 건강! 모두가 누리는 건강도시’란 주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마인드 교육을 실시했다.

포항시는 내년에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에 가입, 건강도시 선포를 통해 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학계, 시민단체, 보건의료단체 등으로 건강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건강도시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며 지역사회 진단 및 보건지표를 개발해 오는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건강도시 포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건강도시는 행복하고 희망찬 내일을 위한 중요한 가치의 프로젝트”라며 “인프라 구축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올바른 건강생활실천운동 보급 등을 통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WHO의 ‘건강도시’란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도시정책의 최우선으로 두고, 도시의 건강을 향상시키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하며, 지난 1987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만 126개 도시(우리나라 63), 전세계적으로 2천여개의 도시가 건강도시에 가입돼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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