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찾아가는 청소년 충․효․예 강좌'
포항시는 지난 10월부터 청소년들에게 효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충․효․예 강좌’를 시행 중이다.
본 강좌는 청소년들에게 21세기 새로운 성공요인으로 떠오른 MQ(매너지수)의 근본이 충․효․예임을 인식시켜 가족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1-3세대간 교류를 활성화함으로 세대간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지역 어르신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지난 10월 10일 학천초등학교 6학년 전 학생 76명을 대상으로 첫 강좌를 시작해 11월까지 항구초, 장기중, 구룡포여중고, 영신고, 중앙여고, 대이중 등 17개 학교에서 2,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12월에도 장흥중학교를 비롯해 강의신청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충효예 강좌의 어르신 강사는 교육자로 재직하다 퇴임 후에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주영 선생(전 중앙여고교장, 현 경북유네스코 경북협회장․경북노인지도자대학장)과 금락두 선생(전 장기중학교장, 현 장기충효관 운영국장․장수대학장)으로 강의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내 각 학교와 청소년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강좌를 기획․추진하고 있는 김홍열 포항시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청소년들이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충․효․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소 평가절하 되고 있는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지혜와 역량을 학교 교사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새롭게 평가해 노인들을 공경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