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업재해 ZERO화에 발벗고 나서

포항시가 잇따른 산업재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16일 형산교차로 일원에서 포항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안전보건공단경북동부지도원 및 기업단체 등 산업재해관련 유관기관 400여명이 참여해 열렸다.

이날 캠페인은 최근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화재를 비롯해 포스코 내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시민 및 근로자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 나선 참석자들은 형산교차로 일원에서 철강공단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상대로 팜플렛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어깨띠와 피켓, 현수막을 게시해 시민들과 근로자들에게 산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한 시는 형산강변에 위치한 포스코 홍보보드와 대잠사거리, 해도동에 있는 환경전광판에 6월말까지 ‘웃는 엄마 밝은 가정 알고 보니 아빠 안전’이라는 내용의 홍보자막을 표출하고 오거리 대형전광판에 20초 분량의 홍보 CF를 6월말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산재의 업종별 발생분포는 △제조업 40% △건설업 27% △서비스업 22%이고, 형태별로는 △업무상 사고 89% △업무상질병 7% △교통사고 4%이며, 5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사업장에서 재해의 80%가 발생했다.

포항시의 산업재해 발생 빈도는 통계상 전국 평균 수준이다.

이기권 포항시 기업유치과장은 “중량물을 다루는 기업이 많은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산업재해가 적게 발생하는 도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산업재해는 예방이 최우선이기에 산업재해 제로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앞으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안전보건의식 교육, 안전보건을 위한 시설개선 및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산재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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