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관련 국회 국정조사 요청

울진군의회(의장 장용훈)는 1월 1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방문하여 울진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세관 결함과 교체 배경에 따른 의혹 등 문제점에 대하여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였다.

울진원전 4호기는 2011년 9월 제10차 계획예방정비 중에 증기발생기 2대에서 3,847개의 무더기 세관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정비기간을 3회 연장하고 법률적 관막음 허용치(8%→10%→18%)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재가동을 위한 정비만을 강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우원식 의원이 울진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세관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로부터 세관을 특정 수주했다는 의혹제기와 함께 기존의 세관 결함수 3,847개에서 약 2배가 높은 7,881개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은폐한 채 한수원이 울진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를 전면 교체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였다.
또한, 울진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총 세관 16,428개는 당초 B&W사에서 모두 제작 납품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위원회 조사 결과에서 이 중 15개는 영광원전 3, 4호기에 적용된 스웨덴 샌드빅(Sandvik)사의 세관이 함께 섞여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특히 이들 15개의 세관은 B&W사 제작 세관에 비해 그 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세관 제작, 수입, 납품과정에 있어 여타 의혹들이 제기되었으며, 울진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세관 제작사인 B&W사가 세관(인코넬 600 재질)을 최초 납품하면서 그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적 적용의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각종 의혹으로 울진 군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주민 대표들로 가칭‘울진원전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를 구성하여 활동할 계획으로 있고 군의회에서는 군민을 대변하여 국회에 국정조사를 요청하였다.
한편, 군의회에서는 지난해 12월 11일 울진원전 현안사항 관련 회의를 통하여 범대위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였으며, 성명서 발표, 국정조사 요구, 감사원 감사 청구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한바 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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