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해군 서애류성룡함과 자매결연

공익 이미지 제고와 무형의 전투력 향상, 윈윈 도모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와 대한민국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이 상호 협력과 교류를 위해 자매결연한다.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1시, 진해 서애류성룡함 함상에서 300여명의 시민과 승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세 안동시장과 서애류성룡함 이상갑 함장이 자매결연 협정서에 조인함으로써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친선관계를 맺는다.
안동시에서는 이번 자매결연행사에 권영세 시장과 김근환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공무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여성단체장, 언론기자, 하회마을보존회 임원, 해군동우회원,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 등 110여명의 행사단이 참석한다.
안동시 행사단은 오전 10시 30분, 부대 ‘해군의 집’에 도착하여 잠수함 박물관, 이승만 별장, 해사박물관, 거북선 등 부대시설을 견학하고, 오후 12시에는 서애류성룡함으로 이동, 함장의 영접으로 서애류성룡함 소개 동영상을 시청하고 함정을 견학한다.
오후 1시부터는 함수갑판에서 내빈 소개, 축사, 자매결연서 서명, 기념패 교환, 기념촬영 등으로 이어지는 자매결연 행사가 진행되며, 1시15분부터 부대에서 마련한 오찬을 하면서 안동시 각 기관단체에서 기증한 밴드장비(15종 12,000천원)로 서애류성룡함 승조원들이 준비한 밴드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의 사물놀이와 ‘양반선비마당’을 관람한다.
서애류성룡함은 조선시대 영의정과 도체찰사로서 임진왜란 극복에 가장 큰 공헌을 하신 서애 류성룡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조2천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이지스 구축함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다섯 번 째 이지스함 보유국이며, 서애류성룡함(DDG993호)은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에 이은 대한민국 세 번째 이지스 구축함이다.
2009년 9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한 류성룡함은 2011년 3월 진수하였고, 그해 12월 부대가 창설되고 2012년 7월 31일 인수 및 취역하였으며 9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해 중반에 실전 배치된다.
7,700t급인 서애류성룡함은 최대 속력 30노트(55.5㎞)에 승조원 300여명이 승함할 수 있다.

해상 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을 하며, 동시에 고성능 레이더와 최신 미사일·기관포로 무장해 광역 대공방어, 지상작전 지원, 유도탄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대 최고 성능을 가진 이지스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애 류성룡함은 2011년과 2012년,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서 서애정신 함양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장병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작년 11월 8일, 풍산류씨대종회 및 ㈜풍산금속과 자매결연하였고 하회마을과는 1군 1촌 결연을 맺은 바 있다.
1991년 자매결연한 해군 안동함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안동시는 또다시 서애류성룡함과 자매결연함으로써 민관군이 협력해서 나라를 지킨다는 공익 이미지와 도시 품격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애류성룡함도 서애 선생의 고향인 신도청소재지 안동시와 자매결연함으로써 함정의 정체성 확립과 승조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무형의 전투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할 것으로 보인다.
자매결연 행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진왜란으로 나라의 존망이 백척간두에 있을 때 영의정과 도체찰사로서 군정을 총지휘하며 국란을 평정하고 나라를 재조하신 서애 선생의 유훈을 이어받아 군관민이 함께 뭉쳐 참다운 평화를 실현하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김정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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